안녕하세요 한국항공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저는 항공전자정보공학부 4학년 김은형입니다.
제가 3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들을 한번 해볼게요ㅎㅎ
○ 우선 여러분이 진로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현역 때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수능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방황의 시간을 보내며 현타를 느꼈지만 반수도 하고 전과도 하며 진로를 찾았고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에겐 아직 정말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충분히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기 때문에 진로 설계와 자아정체성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했다 하는 점이 있다면 반수와 전과를 하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이고, 후회하는 점이 있다면 평소에 진로에 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지 못한 점입니다. 진로에 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 -> 대학일자리센터 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양한 진로 관련 프로그램이 있어요! 자주 이용하시길 바라요 ㅎㅎ
○ 할 수 있는 건 다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백번 책을 읽은 사람이 한번 경험한 사람 못 이긴다고 하잖아요. 1학년은 정말 뭐든지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여행, 아르바이트, 새로운 분야 학습 (ex -외국어, 코딩 등등), 대외활동, 동아리, 취미활동 (ex - 운동, 음악) 등등 정말 다해보세요!! 여러분 릴보이 아시나요? 제가 힙합을 좋아하거든요,,, 릴보이도 항전정1학년다니고 자퇴해서 래퍼로 성공했지 않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잘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직무 정할 때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고 경험을 통해 얻는 모든 것은 값지니까요! 그리고 언제 무슨 경험을 했는지 적어가는 습관을 들이세요. 나중에 정말 도움이 될 겁니다 ㅎㅎ
○ ‘걔 진짜 노는데 공부도 잘하더라’ 의 걔가 되어보세요.
대학시절 전공성적과 좋은 추억 모두 얻어가는 멋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술도 많이 마시고 친구들과 매일 놀러 다니고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잔뜩 만드세요! 대신 3주 전부터는 공부하면서 놀고 2주 전부터는 공부에만 집중해서 좋은 성적도 손에 거머쥐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한 번뿐인 20살, 매 순간순간의 시간을 계획적,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라요. 한국항공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모두 매사 긍정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 건데 시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앱스토어에 뉴스 치면 나오는 앱들 다운받아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일 확인하는 습관이 여러분에게 큰 도움을 줄 거에요!
저는 전과해서 선배들을 아예 몰라서 정보를 얻기도 많이 힘들고 저 혼자 다 알아봤는데 꼭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가 귀찮아하면 어떡하죠? 뭔가 계속 질문하기 죄송해요…‘ 하면 저에게 메일을 주세요. dnehd_2@naver.com 저는 절대 귀찮아하지 않고 질문하는 여러분의 열정에 감동하여 두 배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 학교, 학부, LMS 홈페이지 자주 들어가 보기학교에서 각종 공지들이 문자, 어플로 전송되는데 이를 모두 잘 확인하면 뜻밖의 장학금이나 기프티콘을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직접 주기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일반공지, 학사공지, 장학공지 등을 확인하면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 1학년 때는 놀아도 적당히 놀자 막 성인이 되고 대학교에 입학해 고등학교와는 차원이 다른 자유를 얻게 되면서 공부를 손에서 놓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물론 고등학생 때 못해본 것들도 많이 해보면서 경험을 많이 쌓는 건 중요해요. 하지만 남들 하는 만큼 평균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학점이 좋아야 취업, 진학, 편입, 전과 등의 기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으므로 학점은 챙기면서 놀았으면 좋겠어요. ○ 영어영어점수는 2학년 겨울방학 전까지 완성해 둬야 해요. 인턴 지원을 위해서죠. 공대생은 취업용 필요 영어성적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 부담은 적을 거예요. 본인 계획에 따라 1학년 겨울, 2학년 여름이나 겨울방학 때, 남성분들은 군 휴학 시즌에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추가로 어떤 영어를 해야 하냐, '회화'입니다. 비록 점수화된 수치를 얻진 못하지만, 언어는 기회에요. 영어가 능숙하면 남들이 지원 못하는 곳도 한번 지원해 볼 수 있어요! 공부법은 유튜브 에서 알아보면 됩니다! 언어교환 카페도 있지만 요즘시국엔 위험하니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하지만,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몸과 마음을 잘 다듬어 대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 상황이 끝나서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보람차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봐요! ○ 건강한 몸 준비하기. 새해 12시가 되면 편의점에 갓 20살 된 친구들이 줄을 서서 술과 담배를 사러 간다고들 합니다. 물론 대학 생활에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술 마시기인데, 맨날천날 술 마시면서 건강과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요즘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거나 집 근처에서 간단한 러닝으로 몸을 건강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튼튼한 몸을 준비하고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진 후 대학 생활을 하면, 또 알아요? 멋있고 이쁜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을지. (아님 말고) ○ 상상을 현실로. 대학 생활을 상상해보면, 동아리 엠티에서 동그랗게 앉아 게임하기, 시험기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학교를 누비며 달달하게 CC하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부끄러움이 많은 1학년 친구들이 의외로 상상했던 것들을 상상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새내기들만의 유일한 특권이 있다면, 바로 학기 초에 학생회, 동아리 회원을 모집할 때 눈치 보지 않고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생회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러 친구, 선배와 친분도 쌓고, 시험기간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기에, 쭈뼛쭈뼛 새내기라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후 학교 내의 이곳 저곳에서 소속감을 느끼길 적극 추천합니다. ○ 장기 여행하기. 생각해보면, 대입 전까지는 짜여진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했었고, 대학을 졸업하면 취준과 취업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장기적으로는 실행하기가 힘들어요. 즉, 대학에 다닐 때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인데, 이때 장기로 해외여행을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막상 떠날 의지만 있다면, 학교 다니면서 틈틈이 준비해서 방학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해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돼요. 여행하며 관광도 좋고, 현지에 가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습니다. 각자만의 여행 스타일대로 3박 4일 이렇게 짤은 여행이 아닌 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군대는 최대한 빠르게. 이건 저도 선배들께 엄청 많이 들었지만, 실행에 옮기질 못했죠. 말해 뭐합니까. 군대는 최대한 빠르게 다녀오세요. 그게, 감히 말하는데, 정답입니다.